일단 체중 불리는게 목적이지만, 우리 목적은 돼지가 아니잖습니까.

3달만에 권상우가 되려는 꿈은 일단 우주 저 너머로 날려버리고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저는 171 54kg 에서 지금 171 74kg-76kg 넘나들고 있습니다 (체지방 14%)

쓰려면 길게 쓰겠지만, 운동갈 시간이라 간단 요약 정보로 올립니다.

1. 절대 몇달안에 찌지 않는다

: 몸무게가 두세달만에 10키로 이상 불었다면 그건 지방입니다. 지방 키울려고 헬스 하는거 아니죠?

저도 54에서 70키로 넘을때까지 2년쯤 걸렸습니다. 천천히 길게 보세요.

어차피 몸짱 되려 하는거지 돼지 되려고 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2. 난 많이 먹는데 왜 안찔까?

: 먹고 쪄보니깐, 결국 답은 '천천히'입니다. 어제 밥 먹던거 오늘 갑자기 2배로 늘려놓고 2주일있다가 안찐다고 우는거,

이게 문제입니다. 밥량을 10%씩 조금씩 늘려가면 반년만 지나면 근육량도 늘어나고 보기 싫은 갈비뼈 이런거 다 사라집니다

3. 뭘 먹어야 되나?

: 잘 먹고 많이 먹으랬다고, 라면 피자 치킨 술안주 가리지 않고 먹는건 결국 돼지로 가는 지름길.

저 같은 경우 아침 점심 저녁 칼로리 안따지고 먹었지만, 절대 인스턴스 음식은 안 먹었습니다.

스팸, 소세지, 이런 종류 무조건 안 먹고 제가 직접 요리를 하는 방향으로 가거나 생선 구워서 먹었습니다.

맨밥에 물 말아 먹고 김치얹고 김만 먹는게 햄이랑 밥 먹는거보다 훨씬 영양가 있습니다.

4. 운동을 합시다

: 잘 처묵다가 보면 결국 근육은 없고 살만 찝니다. 헬스장가서 운동을 하든 집에서 하든, 한강을 달리든 자전거를 타든

뭘해도 운동은 해야 됩니다. 저 벤치 프레스 빈봉(20kg) 5번 하고 못들었던 저질체력이었습니다.

지금 맥시멈 90kg 4번 가능하고 70kg로 10회반복 6세트 가능합니다. (1년걸렸음)

꼭 운동을 하세요.

결론: 간단합니다. 기간을 3개월 이상 잡고 몸에 맞춰서 운동하면서 음식량을 늘려가세요.

당장 닭가슴살 이런거 안먹어도 됩니다. 자취생이라고요? 저 자취 11년째입니다 -_-

지금은 왠만한 새댁보다 요리 잘합니다. 세상에 안되는거 없습니다-_-....

하다보면 요리도 늘어요 -_-a

제발 2주-3주 밥 많이 먹었는데 몸무게가 안느네, 보충제 먹어도 갈비뼈가 보이네 이런말 하지 맙시다 ㅎㅎ

요즘은 벌크업한다고 너무 처묵처묵 했더니 되려 더 찔까봐 걱정입니다 -_-

일주일에 운동 6일 가는데도 너무 잘 먹어댔더니 76kg을 넘었습니다. 4월부터 데피 들어갈 예정이지만 걱정은 되네요;

아 그리고, 살찌다보면 뱃살 나오는건 당연한거니까 말라서 보이던 복근이 없어졌다고 놀라지 마세요.

이런식으로 6월까지 살찌고 운동하면서 데피 들어가면 올 여름 수영장에서 기 죽을일은 없을겁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