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19, 가명)씨는 얼마 전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 외모에 한참 관심이 많은 나이지만 ‘대학 가면 다 예뻐진다’라는 말을 굳게 믿고 그동안 공부에만 매진했다. 몸매에 신경 쓸 시간은 당연히 없었다. 때문에 예쁘게 입기 위해 몸에 딱 맞게 산 입학 당시의 교복은 못 입게 된지 오래.

이 씨는 살을 빼기 위해 스트레칭을 비롯한 줄넘기, 조깅 등 할 수 있는 모든 운동을 해보았지만 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씨의 생활습관에 있었다. 운동 후 허기를 느낀 이 씨는 언제나 간식을 먹었고 또한 이 씨는 수능이 끝난 후 해방감에 젖어 매일 매일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녔다. 이러한 식습관이 그의 다이어트에 큰 방해가 됐던 것.

이 씨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콩

섬유질이 풍부한 콩은 군살 제거에 좋은 최고의 식품이다. 콩의 섬유질인 셀룰로즈, 헤미셀룰로즈, 펙틴은 배변을 자극하고 함께 섭취한 과다 에너지와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은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걸 억제하는 데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춘기 이전의 여자 어린이나 젊은 여성은 1주일에 3~4회, 폐경 이후 여성은 1주일에 5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마늘

우리 몸에 체지방이 증가하면 혈압과 지질 농도가 함께 상승한다. 이는 심장질환의 원인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늘을 먹는 것이 좋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관 내 혈액 응고를 방지한다. 이러한 마늘은 하루 3~5g(1조각)을 섭취 하는 것이 적당하며 위장 질환이 있거나 어린 아이는 생마늘을 먹기보다는 익혀먹는 것이 좋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 100g에는 1.4g의 섬유질이 들어있다.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은 채소로 익히지 않은 브로콜리에는 100g당 96mg, 데친 것에는 64mg이 들어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서는 200ml 컵 기준으로 하루 반 컵에서 1컵 가량의 브로콜리를 섭취를 권장한다.

✻ 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것은 군살 제거에 도움이 된다. 등푸른 생선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중성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생선은 1주일에 3회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며 한 번 먹을 때 생선 1~2토막 정도가 알맞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저칼로리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함께 운동이 병행되어야만 한다. 특히 간식을 하루에 한두 번 정도로 제한하고 빵이나 과자 보다는 과일을 먹는 것이 좋으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또한 운동을 할 때는 적어도 한 시간 이상씩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