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다이어트정보

다이어트정보

.

배만 볼록나온 마른 체형도 비만이다

바디솔루션 (ip:)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중년이여, 새해에는 뱃살을 빼자. 마침 진료실에 뱃살을 빼고 싶다는

40대 초반 남자 환자가 찾아왔다.


 

―교수님이 성공적으로 뱃살을 많이 빼셨다는 얘길 듣고 저도 올해엔

‘배둘레햄’을 줄이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지금도 날씬한 허리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까?


 

“체중감량을 시작한 2001년 3월에 허리둘레가 35인치였는데 3개월 동안

4인치를 줄였고 지금도 29인치 바지를 불편없이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들면서 배가 나오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 아닌가요? 뱃살은

나잇살이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동년배 직장 동료들도 나와 비슷하게

배가 나와있는 것을 볼 때마다 나이들면 누구나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제가 몸으로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제 나이 올해

마흔한 살인데 30대 후반 때보다 더 날씬한 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년 남성들의 뱃살은 피하지방이 아니라 뱃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내장지방의 과다축적입니다. 내장지방은 1~2kg 정도로 전체 지방량의

10~20%에 불과하고 두 배로 늘어도 체중 변동은 2~4kg에 불과하므로

진단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엄청난 양의

지방산이 가까이 있는 간으로 들어가면서 각종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과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기며, 혈액 응고 장애와 혈관벽 손상이 일어나 결국 당뇨병이나

심장병으로 조기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진단을 받을 때마다 지방간이 있고 중성지방이 높다는 얘길 듣는데

이게 다 뱃살 때문이군요.


 

“그렇습니다. 뚱뚱한 사람들은 비만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체중을

줄이려고 애쓰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으면서 배만 볼록 나와있는

사람들은 내장지방 비만이 원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구 사람들과 달리 체격이 작고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어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체지방이 과다 축적된 ‘저근육형 비만’이

많습니다. 특히 운동부족·스트레스·과음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내장지방 비만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요. 해마다 건강진단을

받으면서 지방간·고지혈증 같은 진단을 받지만 체중으로만 산출한

비만도가 정상이니 비만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을 못하는
겁니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조건 뱃살을 빼야겠군요.

하지만 작년에도 헬스클럽 다니면서 운동 열심히 하고 기름진 음식도

많이 줄였는데 뱃살은 정말 빠지지 않던데요?.


 

“뱃살을 빼는 최고의 약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몇 가지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식사를 거르지는 않는가? 끼니를 거르는 것은 과식·폭식의 원인이

되고 결국 복부비만으로 이어집니다.


 

둘째, 음주량을 줄였는가? 뱃살을 빼는 데 술은 최대의 적입니다.

알코올은 체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지방을 복부에 쌓이게 합니다.

식사량을 줄여도 음주량을 줄이지 못하면 뱃살 빼는 길은 요원할

뿐입니다.


 

셋째, 운동을 하는 데에도 뱃살이 안빠진다면 평소 활동량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운동하는 시간 말고는 거의 활동량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작은 생활의 변화만으로 놀랄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데에도 뱃살이 안빠진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약물 부작용이거나 다른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의학적인 검사를 해봐야겠죠.”


 

―요즘 비만치료 약물이 나와있고 주사도 놓는다고 하는데 약으로 뱃살을

뺄 수는 없습니까?


 

“안전하고 효과있는 약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약물치료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만 치료의 중심은 적절한

식사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그대로 두고

약이나 주사를 찾는 사람은 마치 골절환자가 깁스를 하지 않고 진통제를

맞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도 뱃살을 빼면 교수님처럼 이렇게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살을 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지요. 목표를 ‘허리를 몇

인치 줄이겠다’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 건강해지겠다’로 정해 보세요.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꿔서 지금보다 더 건강해졌을 때 뱃살은 이미

찾아볼 수 없을 테니까요.”

(박용우·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

 

게시글 신고하기

신고사유

신고해주신 내용은 쇼핑몰 운영자의 검토 후 내부 운영 정책에 의해 처리가 진행됩니다.

닫기
댓글 수정
취소 수정
댓글 입력

댓글달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등록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관리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SEARCH
검색